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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노자의 육아

말레이시아 외노자가 아프면?

by 멋져지는아빠 2022.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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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월인 아이가 잠을 잘 못자서 그리고 엄마 젖을 달라고 때를 써서 힘든데 영어도 못하는 아내가 아프다고 한다. 아침에 그 얘기를 듣고 이 참에 회사를 하루 안가보기를 마음 먹었다. 이때 혼자서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외노자의 선택은?

아내가 열이 나서 처음에는 코로나인줄 알았지만 진단 결과 다행이 그 전영병은 아니었다. 때마침 회사에 가기 싫었던 찰나 열이 나서 못간다고 직원에게 와츠앱을 날렸고 그렇게 나의 꾀병을 부린 하루는 시작되었다.

진단서 발급받기

<발레이시아 현지 동네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

진단서는 무조건 받아서 회사에 제출해야 했기 때문에 동네 병원에 가기로 한다. 혹시 몰르 일에 여권도 챙겼다. 창구에서 접수할 때 나는 내 아내가 진단은 받고 진단서는 내 이름으로 받기를 희망했지만 접수하는 사람이 내 여권을 달라고 말하는 순간 나의 희망은 사라졌음을 느꼈다. 결국 나도 병은 없지만 진단을 받기로 했다.

<그냥 아무 병명에 5RM 내고 받은 두통 완화제>

한참을 기다린 끝에 아내는 기후 변화로 인한 비강쪽의 문제로 쳥결을 유지하라고 의사선생님이 말해주었다. 내 차례까 되자 나는 사실대로 얘기했고 그냥 아무 병명이나 작성하여 진단서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 결과는 5RM 두통이었다.

<병원에서 직접 준 약과 약봉투 진단서 그리고 대봉투>

너무 과하지 않고 덜하지도 않고 의료보험이 적용된 덕분에 저렴하게 핑계거리를 만들 수 있었다. 1년에 14일을 병가를 낼 수 있는데 이정도면 혜자가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회사 직원들의 눈치는 좀 있었다. ㅋ

아내는의료보험이 적용이 안되서 100RM더 내어 약을 받을 수 있었다. 여기는 약국이 따로 없고 병원에서 처방 및 조제까지 해주는데 상당히 많은 약을 받았다. 덕분에 약을 잘 받아서 몇일 만에 몸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나는 둘째를 원하는데 가질 경우 민경이가 또 몇년간 희생을 하게 되서 그게 좀 마음에 걸린다. 아니면 첫째보다 2째를 쉽게 키울 수 있을까?

 

<마무리>

한국에서 10년 직장 생활했을 때도 받아보지 못한 병원 진단서를 회사 생활 2개월 만에 말레이시아에서 받아보았다. 5RM에 이 정도로 간단하면 또(?) 해볼만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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