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준, 동아시아 남자의 위치와 인기

*아래의 글은 유튜브 및 네이버 블로그의 글을 옮기고 업데이트 한 글 입니다.

 

 

동양 남자, 특히 한국 남자들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한류 덕분이다. 2002년 일본에 진출한 KBS<겨울연가>의 예상 밖의 일본 신드롬부터 시작해 많은 케이팝 아이돌 가수들의 해외 진출이 늘어나면서 이룬 성과다. 사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해외에서는 보이그룹이 많았었고 어린 소녀들이 열광할 대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웬일인지 없다. 그 많던 서양의 보이그룹은 어디로 갔을까? MTV를 시청하면 나오던 엔싱크, 보이존 등의 그룹들 말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에는 보이그룹을 충분히 그리고 많이 볼 수 있고 심지어 한류 덕분에 지금도 많은 아이돌 연습생들이 있으며 계속 새로운 그룹이 생겨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언젠가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청소년들이 연습실에서 맹연습 중이다. 더구나 계속 발달하는 미디어 기술 덕에 최신 뮤직비디오를 출시 동시에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백인 남성들이 점령하고 주도했던 할리우드의 영화 생태계는 동양 남자들을 함부로 우습게 표현하지 못한다. 못하

세상이 변했다는 것을 그들도 아니까.
 
물론 아직 나아졌다고 볼 수 없지만 애당초 서양의 미디어는 동양 남자를 왜 우습게 연출한 것일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우선 앞서 언급한 할리우드의 만행을 살펴보자. 할리우드 영화산업은 전통적으로 백인 남성이 지배하는 구조다. 백인 여성 배우들도 동료 남성 배우 보다 출연료가 적다며 종종 불만을 표출하기도 한다. 이 임금의 차이는 사실 영화판에서만 국한된 사실은 아니다. 사회 곳곳에 있다. 지금도 할리우드의 영화를 제작하는 제작사 혹은 감독들은 거의 대부분 백인 남성이다. 그들이 감독하고 촬영하고 제작하기 때문에 어쩌면 영화를 보는 시각은 백인 남성의 시각이었고 그들의 입장에서는 굳이 백인이 아닌 사람을 출연 시킬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 촬영 기술이 발달하고 시나리오도 다양해지면서 몇몇 영화에서는 동양인이 필요했고 당시 동양에 대한 지식이 없던 시기에 한국인 배우가 일본인이나 중국인 또는 다른 아시아 국가 사람의 역할을 하던 일이 비일비재했다. 물론 지금도 그렇다. 더 문제는 아시아인이 맡아야할 주인공 역할을 백인이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그것을 White washing이라고 한다. 논란이 되는 작품인 여러개 있다.
 
당시 북미에서 동양인이라고 하면 보통 이민 역사가 긴 중국인(200여넌 전부터 서부쪽 기찻길은 많은 중국인들이 참여하여 공사했다고 한다) 이나 일본인이 많았는데 당시 동양인은 체구도 크지 않고 영어도 잘 하지 못 했다. 여기서 오해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적어도 영화에서만큼은 보이는 걸 전부 믿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동양계 배우들이 할리우드에서 활동한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긍정적인 변화임은 틀림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Ff_2Y39SM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