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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살아 숨쉬는 경남 하동

by 멋져지는아빠 2021.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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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쓰는 서정시
경남 하동은 복 받은 땅이다. 천해의 자원과 풍경을 가지고 있고 우리의 전통문화가 곳곳에 잘 보존이 되어있다. 그래서인지 한국을 대표하는 많은 문학 작품이 이곳 하동을 배경으로 집필되었고 도처에는 전설이 넘쳐난다. 천고마비의 계절을 맞아 하루 동안 갈수 있는 하동의 핵심 관광지를 시간대별로 정리해보았다.

# 이른 8시~10시, 문학의 작은 마을
제일 처음 행선지는 최참판댁이었다. 고故 박경리 소설가가 쓴 토지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그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최참판댁이 진짜 있는지 없는지 궁금할 것이다. 소설과 드라마 등의 인기 덕분에 마을 전체가 박물관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소설의 감동을 느껴보고자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하동관광을 할 때 항상 먼저 언급되는 만큼 꼭 방문해보자. 동학혁명 때부터 근대사까지의 기간을 다룬 작품인 만큼 박물관 구석구석 이제는 보기 힘든 농기구라던가 옛 한옥 등 소설의 배경이 그대로 살아 숨 쉰다. 꼭 소설 때문이 아니더라도 옛 사람들의 정취를 느껴보고자 하는 사람에게 좋은 곳이 될 것이다. 여유 있게 보면 2시간도 넘기게 볼 수 있으니 소설과 드라마를 비교해가면서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것 같다. 집집마다 배우의 사진이 붙어있어서 흥미로웠다.

# 10시~11시, 맛도락 여행 
그다음 행선지는 화개장터이다. 아름다운 섬진강을 바라보며 차로 15분간 가면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으로 시작하는 가수 조영남의 흥겨운 노랫가락이 들리는 화개장터에 당도한다. 예전만 해도 전국에서 5대 시장으로 뽑힐 만큼 번화한 곳이었지만 이제는 산업적으로 바뀌어 먹을거리와 숙박 시설이 많이 들어서있다.

전라도 경상도의 접경지라 그런지 장보러온 사람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면 두 지역의 방언을 들을 수 있어서 정감이 넘쳤다. 하지만 장터라고해서 그 규모가 클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말자. 막상 가보니 이제는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 그 규모가 학교 운동장 보다 작았다. 이때쯤이면 이른 점심시간이다. 재첩으로 유명한 하동답게 재첩국 식당이 즐비하므로 아무데나 들러서 꼭 먹어보도록 하자.

원래 6월부터 추석을 전후한 시기까지만 채취할 수 있는 재첩은 가장 맛있는 때는 6월인데 재첩을 채취하려면 물때도 맞춰야 한다. 썰물로 섬진강의 수위가 무릎에서 허리 정도로 낮아질 때가 적당하다. 재첩이 건강식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숙취해소에 좋고 칼슘 철, 인을 비롯한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보통 한 그릇에 5000원이다. 요리로는 은어튀김을 강력히 추천한다. 단백하면서도 고소한 은어 튀김은 아무리 먹어도 배가 안 부르다. 그 자리에서 바로 튀겼기 때문에 바삭바삭하고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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