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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만났던 북한 사람들

by 멋져지는아빠 2021.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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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다녔던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북한 출신 학생들은 캠퍼스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한국 대학교에는 북한 출신의 학생들이 있다고 한다. 아마도 한국에 적응 하기 위해서 특별히 한국 대학교에 공부 할 수 있게끔 했을 것이다. 요즘은 북한 출신 유튜버가 북한의 실상을 고발하는 방송을 하는 등 알게 모르게 탈북민이 많아졌다. 통계에 의하면 3만명 정도 된다고 한다. 이제는 새터민을 쉽지 않게 볼 수 있게 되었지만 나는 30년전에 해외에서 북한사람들을 만난적이 있다.

 

내가 만난 북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를 얘기를 해보겠다.

 

89년 케냐에 살 때 오후 어느 날, 피아노 학원에서 피아노 연습을 하는데 흑인 선생님이 내 친구들이 와있다고 했다.
내가 아는 친구들을 피아노 학원에 없었기에 갑자기 무슨 소리인지 어리둥절했는데 다른 연습실에서 한국 여자같이 생긴 여자 2명이 내가 있는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선생님이 말했다, 북한에서 왔다고.
 
순간 나는 아 북한 사람들이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그냥 느낌이 왔다. 사실 대면 후 몇 마디 얘기하지는 못했다. 생각해보니 그녀들도 엄청난 사상 교육과 감시가 두려워 엄청 교육받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남한 사람에게 말을 제대로 못했을 거라 짐작이 간다.


그때 눈에 들어온 건 그녀들이 가슴팍에 달려 있던 김일성 배지였다. 당시 그것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몰랐지만 사람 얼굴이 붉은색 깃발 안에 있는 영락없는 김일성 배지였다.
 
두 번째로 북한 사람들을 봤던 건 스웨덴 스톡홀름 마틴오슨 도매시장에서 부모님 따라 장을 보고 있었는데 북한 사람 5명 정도가 시장 구경을 온 것이다.


당시 함께 장을 보러 온 외할머니가 그들이 북한 사람인 것을 눈치 채고는 들으라고 일부러 큰소리로 남한에는 이런 게 차고 넘치는데 하고 큰소리로 말했다. 할머니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북한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했을까?
 
60, 70년대까지만 해도 북한은 남한보다 잘 살았다. 북한에서는 당시 비밀리에 대남 침투용 땅굴을 파고 있었다. 당시 노르웨이와 스웨덴은 지형적으로 암석이 많아 땅굴 파는 기술이 최고였다. 알프레드 노벨이 괜히 그곳에서 탄생한 것이 아니다. 

 

북유럽은 당시 최고의 땅굴 파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래서 그때 북한은 남한 침투용 땅굴을 파기 위해 장비들을 대거 북유럽에서 수입했다고 한다. 그것을 수상하게 여긴 스웨덴에 파견 중이던 한국 회사에서 정부에 보고하여 조사 들어갔더니 땅굴을 실체가 드러났다는 얘기도 있다.

 

실제로 스톡홀름 지하철 타보면 지하 암석들이 가지런히 파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울퉁불퉁하지만 정하게 다듬은 티가 난다.
 
나의 돌아가신 할아버지는 북한 신의주가 고향이다. 실향민이었다. 결국 통일된 한국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당신 가족의 땅 규모가 상당했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공산주의가 된 북한의 땅은 모두 국가 소유라고 한다. 통일되면 땅이 누구의 소유인지 엄청난 법정싸움이 일 것이다.
 
통일은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올 것 같다. 또 반드시 와야 한다. 한반도가 통일되면 단언컨대 20년 이상 엄청난 경쟁 성장을 보일 것이다. 엄청난 투자와 건설 붐이 일 것이고 관광이나 교육 분야 등에도 엄청난 투자가 일어날 것이다. 나는 통일을 대비하기 위해 북한 사회나 말을 배울 수 있는 과목을 학교에서 배울 수 있도록 신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외래어를 한글화해서 쓰는 게 참 부럽다. 그래야만 통일을 조금이나마 존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건설을 하는데 있어서 한국처럼 난 개발을 하면 안 될 것이다. 북미 대륙의 서부지역처럼 계획도시로 착실히 계획해서 남한에서 실패한 도시계획을 거울삼아야겠다.
 
북한의 자원 소식도 희망을 준다. 현재 모바일 기기 같은 IT 기기에 들어가는 희토류라는 물질의 97%가 중국 거라 하는데 한 보고에 의하면 북한에도 상당 한량의 희토류가 있다고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추청이다. 석유 매장량 또한 상당하다고 한다. 분명 외교 문제 있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막대한 통일 비용과 통일 후 겪을 진통을 생각하면 통일하지 말자는 의견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남한이 많은 손해를 본다고 해도 통일은 반드시 해야 하지 않을까?
 
한국에서는 이제 북한 사람, 그러니까 새터민은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북에 남겨질 남은 가족들의 피해를 뒤로하고 남한으로 목숨을 걸고 넘어왔기에 그들에게 돌을 던질 수 없을 것이다. 살고자하는 인간의 본성에 의해 행동했다고 생각 한다. 결국 그들은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북한 탈출을 감행했고 남한에서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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